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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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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곤란한 '블루 큐라소(Blue Curasao)' 다 털어줄 칵테일 레시피 칵테일을 메이킹하는 초창기에 잠시 푹 빠지게 되는  필수 리큐르나 재료가 몇 가지 있다.보통 이것들은 직관적인 성격을 가진 것들이다. 유년시절부터 20살이 되기 전까지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수 없는 기간 동안 나의 혀를 즐겁게 해 주던 것들문방구나, 슈퍼,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수 있었던 불량식품, 과자, 사탕, 젤리 등의 맛이 나는피치리큐르, 코코넛 리큐르, 멜론 리큐르 등이 있고 오늘의 주제가 될 형형색색의 색깔이 매혹적인 블루큐라소가 있다. 하지만 이걸 한병 사서 이것저것 칵테일을 10잔 정도 만들어보면 금방 질린다.넣기만 하면 쉽게 나와버리는 색깔과 생각보다 대단한 맛이 안나는 결과물에 더 이상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 도대체 왜 우리는 블루큐라소로 만든 파란색 칵테일에 매력을 느끼고그리고 도대체 왜 ..
바야흐로 대 괴식의 시대, '블러디 메리(Bloody Mary)'정도면 이제 미식 내가 이 칵테일 레시피를 처음 접했을 때 '인지 부조화'라는 것을 느꼈었다.보드카에 토마토주스 조합도 상상이 안되는데..거기다가 '소금'이랑 '후추'도 넣고 처음 들어보는 무슨 소스도 넣더니 '타바스코'까지?? 물론 지금이야 다양한 종류와 스타일의 블러디메리를 많이 만들고 마셔보아서 익숙 하지만처음 마셔봤을때는 이게 벌칙인지 먹어도 되는 건지 구분이 안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2020년대 전후로 해서 워낙 괴식에 가까운 음식들이 난무하고 있다.민트 초코 치킨, 딸기 비빔면, 라임맛 라면, 피자맛 맥주 이런 상품들이 편의점에 나오는 지경이다. 이제 '블러디 메리' 정도면 괴식이 아니라 미식인 시대이지 않을까?블러디 메리 레시피국제 바텐더 협회의 IBA에도 블러디 메리 칵테일의 레시피가 등록되어 있..
올드패션드(Old Fashioned), 가장 트렌디한 가장 오래된 칵테일 레시피 시대를 불문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영원한 스테디셀러들이 있다.비틀즈의 음악이 그렇고, 김광석의 목소리는 시대를 초월하며, 까뮈의 이방인은 영원히 읽힐 것이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들은 업계 특정 장르의 교과서적으로 여겨지고 있고스탠리 큐브릭 영화의 비주얼이나 연출기법 스토리텔링은 아직도 많은 감독들이 오마주 하고 있다. '샤넬 넘버 5'는 출시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사랑받는 클래식 향수이며'올드 패션드' 칵테일도 100년은 가뿐히 넘었지만 매년 최고의 칵테일 10위 안에 당당히 있다. 현대인들이 사랑하는 가장 오래된 칵테일 올드패션드에 대해 알아보자올드패션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올드패션드를 한글로 해석하면 어떤 의미가 될까?옛날 스타일, 오래된 방식, 예전 방식, 구식 정도로 해석될 수 있..
한국만 빼고 전 세계의 커피 칵테일 트렌드 에스프레소 마티니(Espresso Martini) 대한민국 카페에서 칵테일이 판매되는 그날을 기대하면서오늘은 커피 칵테일의 가장 대표적인 에스프레소 마티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에스프레소 마티니는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도수도 조절하기 쉬워서꼭 프로 바텐더가 만들지 않아도 맛의 스위트스폿이 아주 넓은 편이다.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해서 간단한 레시피만 있으면 누구든 만들 수 있다. 이게 전 세계 적으로는 아주 기본이면서도 세련된 칵테일로 사랑받고 있는데유독 희한하게 대한민국 카페에서만 외면받고 있다.  감히 한국을 빼놓고 세계 트렌드를 논하다니? 제발 카페 사장님들은 참지 말길 바란다.에스프레소 마티니(Espresso Martini)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있는 칵테일 중 하나가 에스프레소 마티니이다.커피의 깊고 진한 맛과..
이탈리아에서 아아대신 마시는 '아페롤 스프리츠(Aperol Spritz)' 레시피와 만드는법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불법인 이탈리아에서는 평소에 에스프레소를 주로 마시고여름날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을 땐 낮은 도수의 칵테일 '아페롤 스프리츠(Aperol Spritz)'를 마신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다가 길거리 노상의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와인처럼 생긴 글라스에주황빛 색깔의 칵테일을 마시는 걸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이 아페롤 스프리츠가 확실하다. 이처럼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나 칵테일에 꼭 커피가 들어가야만 할 필요는 없다.이미 우리는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에이드, 티, 스무디 등의 음료도 많이 소비하고 있다. 유럽권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에탄산수나 기타 탄산음료를 희석해서 마시는 문화가 있고,각 국가마다 해당하는 리큐르 등을 섞어서 풍미를 더한 가벼운 스프리츠를 만들..
모던 클래식의 대표 칵테일 페니실린(Penicillin)으로 변태 칵테일 입문하기 군대시절 나의 소대장은 한국 인디밴드나 외국의 정체 모를 음악들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다.당시에는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대대장님에게 CD를 인가 받고 군내로 들여와야만 했다.인가받지 않은 CD나 기타 음원들은 함부로 들을 수 없었다.그저 TV에서 나오는 대중음악에만 열광하던 우리를 위해 소대장님은각종 한국의 인디밴드 음악과 어렵게 느껴지는 외국 음악들을 들려주었다. 라드오헤드나 다프트펑크, 언니네이발관과 브로콜리너마저 같은 것들이었다. 그 당시 그가 버릇처럼 하던 말이 지금도 가끔씩 떠올려진다. "한국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쉽게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너무 좁다" 한국에서의 칵테일도 마찬가지이다.80년대 90년대 유행했던 웨스턴바, 플레어바, TGI프라이데이에서는사워믹스와 공산품과일주스를 기반으로 형형..
알렉산더(Alexander) 칵테일 레시피 최적화, 브랜디냐 아마레토냐 그것이 문제로다. 알파벳 순서로 칵테일을 정리하다 보니 알렉산더(Alexander) 칵테일이 눈에 띄었고,이 칵테일의 다양한 레시피를 찾다보니 국제 바텐더 협회 사이트(IBA)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IBA(International Bartenders Association)의 공식 칵테일 최신 업데이트가 2024년 상반기에 한번 있었다.개인적으로 별로 공신력이 없다고 생각되어 이전까지는 자세히 본 적이 없는데이번 기회에 한번 죽 훑어 보니, 생각보다 리스트와 구성이 괜찮아져 있었다. 이 일을 하게된 초반에는 IBA의 리스트와 레시피에 의존하기도 했었다.핸드폰으로 정보를 쉽게 검색하는 시대도 아니었고, 다양한 정보의 인프라가 구축된 상태가 아니었어서칵테일의 레시피가 궁금할땐 IBA가 아닌 다른 정보는 접하기가 힘들었었다. 그..
꼰대부터 MZ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리큐르 '아마레토'와 몇가지 레시피 집에서 칵테일 만들기, 즉 홈텐딩을 할 때 쉐이킹 칵테일을 만들기에는 여건상 귀찮은 부분이 많다. 현직 바텐더들은 출근하면 제빙기는 물론 업체에서 온 양질의 얼음이 있고셰이커나 스퀴저 등 바 도구들이 미리 세팅되어 있고매일매일 레몬이나 라임등 신선한 과일이 매장에 배달되어 있다. 출근하고 나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음.. 가볍게 화이트레이디로 손이나 좀 풀어볼까?' 하면서 글라스를 셋팅하고 레몬을 착즙하고 레시피를 계량하고 얼음을 넣어서뚝딱뚝딱 쉐이킹 해서 따라내고 테이스팅 해볼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러나 매장이 아닌 집에서 홈텐딩을 할때는 아무래도간단한 빌드나 스터기법의 칵테일들을 주로 다루게 될 것이다.물론 빌드와 스터가 쉽다는 뜻은 아니다.쉐이킹에 비해서 준비할 재료나 도구나 환경이 간편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