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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곤란한 '블루 큐라소(Blue Curasao)' 다 털어줄 칵테일 레시피 칵테일을 메이킹하는 초창기에 잠시 푹 빠지게 되는  필수 리큐르나 재료가 몇 가지 있다.보통 이것들은 직관적인 성격을 가진 것들이다. 유년시절부터 20살이 되기 전까지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수 없는 기간 동안 나의 혀를 즐겁게 해 주던 것들문방구나, 슈퍼,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수 있었던 불량식품, 과자, 사탕, 젤리 등의 맛이 나는피치리큐르, 코코넛 리큐르, 멜론 리큐르 등이 있고 오늘의 주제가 될 형형색색의 색깔이 매혹적인 블루큐라소가 있다. 하지만 이걸 한병 사서 이것저것 칵테일을 10잔 정도 만들어보면 금방 질린다.넣기만 하면 쉽게 나와버리는 색깔과 생각보다 대단한 맛이 안나는 결과물에 더 이상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 도대체 왜 우리는 블루큐라소로 만든 파란색 칵테일에 매력을 느끼고그리고 도대체 왜 ..
바텐더 신의 글라스 6화 리뷰 - 뱀부, 알렉산더 달고 입안에서의 감촉은 좋지만 실은 알코올이 강한 칵테일그것이 알렉산더입니다.달콤함과 씁쓸함, 희극과 비극, 행복과 불행 어떤 것에든 두 개의 얼굴이 있단 것일까요.칵테일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좋은 에피소드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된다.이번화의 핵심은 '알렉산더'칵테일과 유카리와의 연결고리이다.그리고 뱀부는 짧게 스치듯 나오지만 여기서 뱀부에 대해 적잖이 다뤄보려 한다. 1. 뱀부 (Bamboo)하야세 상이 가벼운 게 좋겠다면서 주문하는 뱀부이다.셰리와인과 드라이버무스와 약간의 비터를 옵션으로 사용해서 만드는 독특한 조합의 칵테일이다. 재료 자체가 20도 내외의 도수가 낮은 술로 만들다 보니도수 높은 게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향과 맛의 풍미가 섬세한 게 먹고 싶다면 뱀부가 제격이다. 자극적인 게 먹고 ..
바야흐로 대 괴식의 시대, '블러디 메리(Bloody Mary)'정도면 이제 미식 내가 이 칵테일 레시피를 처음 접했을 때 '인지 부조화'라는 것을 느꼈었다.보드카에 토마토주스 조합도 상상이 안되는데..거기다가 '소금'이랑 '후추'도 넣고 처음 들어보는 무슨 소스도 넣더니 '타바스코'까지?? 물론 지금이야 다양한 종류와 스타일의 블러디메리를 많이 만들고 마셔보아서 익숙 하지만처음 마셔봤을때는 이게 벌칙인지 먹어도 되는 건지 구분이 안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2020년대 전후로 해서 워낙 괴식에 가까운 음식들이 난무하고 있다.민트 초코 치킨, 딸기 비빔면, 라임맛 라면, 피자맛 맥주 이런 상품들이 편의점에 나오는 지경이다. 이제 '블러디 메리' 정도면 괴식이 아니라 미식인 시대이지 않을까?블러디 메리 레시피국제 바텐더 협회의 IBA에도 블러디 메리 칵테일의 레시피가 등록되어 있..
"여기 쓸쓸함 한 잔 주시오.." 선선한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브랜디(Brandy) 칵테일 레시피 에어컨 켜느라 창문 맨날 닫고 살다가 오랜만에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밤에는 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같다.가을이 오려고 하나보다. 꼬냑이나 칼바도스 등 브랜디로 만든 칵테일이 마시고 싶어졌다. 푹푹 찌는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기 시작할 때면 뭔가 마음이 설레이고 살짝 감성적이 된다.특히 새벽이나 아침에 밖을 나설 때의 달라진 공기냄새는 누군가를 떠오르게 만든다. 여름에는 다양한 종류의 마가리타 칵테일로 시원하고 상큼하게 보냈다면9월의 초입, 날이 조금 선선해진 기념으로 이번엔 가을에 마시기 좋은 칵테일들을 소개하겠다.사이드카(Side Car)꼬냑 특유의 깊고 진한 풍미는 확실히 쌀쌀한 가을과 잘 어울린다.'사이드카(Side Car)'는 꼬냑 베이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칵테일이다. 레시..
올드패션드(Old Fashioned), 가장 트렌디한 가장 오래된 칵테일 레시피 시대를 불문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영원한 스테디셀러들이 있다.비틀즈의 음악이 그렇고, 김광석의 목소리는 시대를 초월하며, 까뮈의 이방인은 영원히 읽힐 것이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들은 업계 특정 장르의 교과서적으로 여겨지고 있고스탠리 큐브릭 영화의 비주얼이나 연출기법 스토리텔링은 아직도 많은 감독들이 오마주 하고 있다. '샤넬 넘버 5'는 출시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사랑받는 클래식 향수이며'올드 패션드' 칵테일도 100년은 가뿐히 넘었지만 매년 최고의 칵테일 10위 안에 당당히 있다. 현대인들이 사랑하는 가장 오래된 칵테일 올드패션드에 대해 알아보자올드패션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올드패션드를 한글로 해석하면 어떤 의미가 될까?옛날 스타일, 오래된 방식, 예전 방식, 구식 정도로 해석될 수 있..
한국만 빼고 전 세계의 커피 칵테일 트렌드 에스프레소 마티니(Espresso Martini) 대한민국 카페에서 칵테일이 판매되는 그날을 기대하면서오늘은 커피 칵테일의 가장 대표적인 에스프레소 마티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에스프레소 마티니는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도수도 조절하기 쉬워서꼭 프로 바텐더가 만들지 않아도 맛의 스위트스폿이 아주 넓은 편이다.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해서 간단한 레시피만 있으면 누구든 만들 수 있다. 이게 전 세계 적으로는 아주 기본이면서도 세련된 칵테일로 사랑받고 있는데유독 희한하게 대한민국 카페에서만 외면받고 있다.  감히 한국을 빼놓고 세계 트렌드를 논하다니? 제발 카페 사장님들은 참지 말길 바란다.에스프레소 마티니(Espresso Martini)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있는 칵테일 중 하나가 에스프레소 마티니이다.커피의 깊고 진한 맛과..
새로운 세대의 칵테일 '바라쿠다(Barracuda)'와 갈리아노로 만든 레시피 몇가지 이번 IBA 레시피는 'New Era Drinks' 파트에서 알파벳 순서로 첫 번째인'바라쿠다(Barracuda)'라는 칵테일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한다. 사실 조금 생소한 레시피이다. 이름도 거의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았고,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다.재료 조합도 독특하다면 그렇다 할 수도 있겠다. 요즘 갈리아노(Galliano)를 그렇게 많이 쓰진 않으니까. 그러고 보니 이 칵테일을 포함하는 카테고리가 '새로운 시대의 드링크'이기 때문에 이상할 일도 아니긴 하다.이 카테고리의 다른 칵테일을 살펴보면 '페니실린'이라던가 '페이퍼 플레인'등 아주 익숙한 것도 있지만생소한 이름들도 몇몇 눈에 띈다. 약간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이번 기회로 국제 바텐더 협회가 인정한 새로운 시대의 칵테일을 알아보면 좋겠다..
샴페인을 이용한 칵테일 1번 타자 '벨리니(Bellini)'와 그 친구들 레시피 사람들은 참 신기할 정도로 '샴페인(champagne)'을 좋아하고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샴페인 마실 때는 보통 웃음꽃이 피어나는 즐거운 분위기가 많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준다. 길게 뻗은 예쁜 글라스에 따라내면 거품이 별처럼 피어나면서 보기에도 예쁘다.특별한 행사나, 호텔, 다이닝에서 웰컴으로 샴페인이나 스파클링와인을 자주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샴페인은 그 자체로도 특별함을 가지지만 더 아름답고 더 맛있는 것을 추구하는 인간들은특별한 것을 더 특별하게 먹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다. 이 샴페인을 이용한 꽤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칵테일들이 몇 가지 있다.그중에서 국제 바텐더 협회에 공식으로 등록된 '벨리니'와 몇 가지 칵테일들에 대해 알아보자.뭔가 아쉬운 샴페인의 맛우리 주변에서..